24년 12월 2일 인텔의 CEO인 팻 겔싱어는 사임하였습니다.
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하며 ‘인텔의 제2전성기’를 열겠다고 공언하였던 사람이었는데요, 그가 CEO로 재직했던 3년 반 동안 인텔은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 경쟁사들을 앞서 나가는데 실패하였고, 결국 회사 실적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사임하게 되었습니다.
로이터 통신에 따르면, 진척이 없는 성과에 좌절한 이사회가 해임 or 사임을 선택하라 통보하였고 펫 겔싱어는 사임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.
그렇다면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?
1970년대 후반부터 실리콘 밸리에 거주한 팻 겔싱어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0년대 인텔 i486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수석 설계자였습니다. 인텔로 복귀하기 이전에 VM웨어라는 회사의 CEO의 자리에 있었으며 델에 에 흡수된 EMC의 사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(COO)를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.
2010년대 인텔은 지난날의 위상을 잊고 서서히 추락하였으며, 2020년 인텔에서 뼈가 굵은 정통 엔지니어 출신인 VM웨어의 CEO 팻 겔싱어를 신임 CEO로 초빙하고, 샌디브릿지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들까지 다시 영입하며 경쟁사에 뒤쳐진 기술력을 높이려 하였습니다.
약 4년간, 팻 갤싱어는 기술력을 따라 잡으려 하였으나 이미 2010년대 너무나도 뒤쳐진 기술력을 따라잡고 경쟁사들을 제치는 것은 무리였으며 2024년 3분기 최악의 실적을 맞이하였습니다.
그 결과 결국 2024년 12월에 사임하게 되었습니다.
'인텔을 살리지 못한 CEO' 라는 이미지로 마무리하게 되었으나 한편에서는 4년동안 나름 나쁘지 않았다 라는 평가가 있기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.
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실적, 재무상태, 배당금 등 인텔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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